제가 이사를 했어요.
그 전 동네는 집값이 비싸기는 해도
교통편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출퇴근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점점
감당이 힘들어 지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교통을 포기하고 조금 더
집값이 저렴하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차를 사기로 결심했죠.
어차피 이 시기쯤에 차를 사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게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착각했던 건
제가 면허만 있을 뿐 운전은
전혀 못하는 장롱면허였다는 거예요 ㅋㅋ
웃기게도 그 사실을 차를 사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찾아서
연수를 받게 되었네요.

그래도 연수 업체가 다양해서
어렵지 않게 괜찮은 업체를 찾아
빠르게 연수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시간이 빠듯해서 연수는
주중 회사를 마치고 들었는데요.
방문 연수였는데 강사님이
바로 제가 있는 곳까지
와주시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3일간 연수를 받았는데 연수 일정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ㅋㅋ
연수 가격은 평균적인 가격대로
받은 것 같아요.
전 아직 차가 나오기 전에 연수를
받느라 차를 대여했는데
가격은 28만원이었습니다.

본인 차가 있으신 분들은
대여가 필요 없으니 25만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연수가 가능해요.
이게 총 10시간 연수를 받는
가격이다 보니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안전하게 운전을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돈을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연수는 말씀드린 대로 3일 과정으로
이루어 졌는데 1일차에는 기초 및
도로 연수, 2일차에는 시내 주행 및
고속도로 주행 연습, 3일차에는 주차 및
도로 연수 마무리 이런 순이었어요.
강사님마다 연수 순서를 조금씩
바꾸기는 하겠지만 대충
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에는
강사님을 만나서 통성명을 한 후
연수 코스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운전석에 앉아서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고 운전석에 있는 여러 기능들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한번씩 체크했습니다.

상향등, 좌회전, 우회전 깜빡이 조작법,
그리고 전조등, 와이퍼 등등
하나 하나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초보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차선 변경을 할 때 깜빡이를 켜야 하는데
상향등을 켜는 거래요 ㅋㅋ
사실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웃을 수는 없었는데요.

운전 중에 상향등을 켜는 게 정말
위험하다고 하니 조작법 숙지는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깔끔하게 깜빡이 버튼을 조작하는
법을 잘 익혀준 후에 도로에 나갔어요.
첫 날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고
근처 도로부터 나갔습니다.

간단한 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긴장했어요 ㅋㅋ
차들이 양 옆으로 막 쓩쓩 달리니까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더라고요.
강사님이 차선 맞추세요~
여기에서 타이밍을 보고
옆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주세요~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연습을 시켜주셨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가
끝나 있더라고요.

그리고 2일차에도 비슷한 과정이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바로 도로에 나가서
연수를 시작했어요.
이 날은 조금 더 늦은 시간에 연수를
받게 되어서 그런지 운전 연수를
받다 보니까 시간이 늦어져서
점점 어둑어둑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야간 연수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야간에 운전하는 건 또 다른 느낌이라
긴장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차에 탔을 때는 몰랐는데
제가 막상 운전대를 잡으니까
온 세상의 불빛이 내 눈에 들어오는 느낌?
저는 신호등 불빛에 집중하고 싶은데
다른 불빛들도 너무 많으니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야간 운전 하실 일이 많은 분들이시라면
장롱면허운전연수 받으실 때
시간을 야간으로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야근을 할 때면 어쩔 수 없이
저녁 어두울 때 집에 돌아가야
할 때가 있는데 강사님과 미리
연습을 해 둔 덕분에 도움이 되었네요.

2일차에는 저희 회사에서 집에 가는 길,
그리고 다시 집에서 회사에 가는 길도
연습해 볼 수 있었어요.
저한테는 가장 많이 다닐 길이었기
때문에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중간에 큰 도로가 많아서
강사님께서도 처음에는 운전을
조심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장롱면허운전연수가 끝나자마자
저 혼자 운전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안전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초보이다 보니까 최대한 방어
운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니
오히려 사고는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사고가 안 난나도
실력이 좀 늘었나? 생각을 하고
있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는 게
도로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전연수 마지막 날에는
강사님께서 주차도 가르쳐 주셨어요.
주차는 사실 별 거 없습니다.
주차 공식과 연습으로 진행이 돼요.
강사님께서 주차 공식에 대한
설명을 쭉 해주시고 저한테
시범도 한 번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그걸
따라서 주차해보는 식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배우니까 금방금방
배우더라고요.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아무튼 이런 식으로 3일만에
운전연수를 끝낼 수 있었어요.
제가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제가 할 수 있으니 다른 분들이
하는 건 더 쉬울 거예요.

차가 생기니까 출퇴근도 훨씬
편해지고 주말에 놀러가고 싶을 때
언제든 놀러갈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요즘 주말마다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돈이 좀 들어간다는 것만
빼면 장점이 가득가득해요.
운전이 좀 겁이 나시더라도 한번만
용기 내고 도전해 보시길!